노동부, 산업인력공단…학업중단 청소년 위한 ‘취업사관학교’ 참여자 모집
  • 방황하는 학교 밖 취약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2009년 국무회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위기청소년은 93만명에 이른다. 작년 학업중단자는 6만1천여명, 가출청소년은 신고된것만 2만8천명 이상이다.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는 고등학교 중퇴자 등 기초학업능력과 직업능력이 부족한 이들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벗고 나섰다.

    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 24세 미만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 직업훈련 프로그램인 ‘취업사관학교’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한부모 자녀, 소년소녀 가장, 쉼터생활 청소년, 새터민 및 다문화 가정 자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등 학교 밖 취약 청소년이 그 대상이다.

    ‘취업사관학교’는 직무훈련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심리치료 등 맞춤형 인성교육, 산업현장 견학, 봉사활동, 테마여행 등 특화된 교육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 대해서는 취업도 알선할 예정이다.

    올해 ‘취업사관학교’ 운영기관은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 등 3곳이다. 이들 기관들은 모두 기숙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단위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기관별 훈련과정은 돈보스코 직업전문학교(서울) 기계가공, HRD센터(전남 광양) 용접, 김해 YMCA(경남 김해) 커피바리스타 과정 등이다. 김해 YMCA는 여학생, 나머지 2곳은 남학생 전용이다.

    산업인력공단 유재섭 이사장은 “취업사관학교는 기존 고용에서 소외돼 있던 취약 청소년들에게 맞춤 훈련서비스를 제공해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상담신청 절차를 거쳐 선발되며 소정의 출석률을 충족하는 경우 매월 30만원씩 자립수당을 지원받는다. 운영기관과 참여 방법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