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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의 위대한(?) 가르침에 힘입어 제자 손진영과 예능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 동시에 부활했다.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은 지난 2일 방송에서 감동적인 패자부활전을 연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0명 중 1위와 2위만 살아남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손진영과 조형우가 각각 1,2위로 생방송 진출권을 따내는 감동적인 장면을 선보인 '위대한 탄생'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자체최고시청률(18.6%)을 기록했다.
'위대한 탄생'은 방송 초기 '슈퍼스타K'의 아류작이라는 따가운 시선 속에 시청률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중고에 시달렸다. 그러나 경쟁보다 휴머니즘을 강조한 '멘토스쿨'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면서 상황은 반전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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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태원의 멘토스쿨 편은 '위대한 탄생'이 부활의 서곡을 울리는 터닝포인트로 작용했다. 손진영, 양정모, 백청강, 이태권 등 각기 절절한 사연을 안고 도전한 참가자들을 한데 모은 김태원은 '다그침'보다 이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고 소위 '김태원 어록'이라 불리는 감동적인 멘트들로 도전자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진정한 멘토의 모습을 보였다.
아쉽게도 손진영과 양정모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들의 동고동락을 함께 지켜본 시청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탈락자들을 위로했고 '위대한 탄생' 역시 이날 방송을 기점으로 독창적인 색깔을 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2일 방송에서도 또 다른 기적과 감동이 연출됐다.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으로 승부수를 띄운 손진영은 스승의 가르침대로 얼굴에서 그늘을 지우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손진영의 무대를 지켜본 방시혁 조차 "편안하게 들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태원 역시 "손진영이 행복해 보여 나도 행복했다"는 말로 제자의 성장한 모습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패자부활전에선 조형우가 재투표 끝에 박원미를 제치고 2위를 차지, 손진영과 함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최연소 참가자 김정인은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