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포항시청 문화복지동에서 열린 시민교양대학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0일 포항시청 문화복지동에서 열린 시민교양대학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전면 백지화된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대한 정부의 선택에 지지를 보냈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경기도청에 열린 월례조회에서 “잘못된 공약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마땅히 사과해야 하지만, 공약이니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것도 잘못”이라며 “세종시와 신공항 모두 잘못된 공약 때문에 생긴 진통이다. 잘못된 선거 공약, 잘못된 유권자 의식에 대해 국민이 깨닫고 정치인이 자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인구가 증가하거나 남북교류 활성화, 남북통일 같은 새로운 변수가 생기지 않고 지금처럼 애 안 낳고 남북이 막혀 있다면 새로운 공항은 필요 없다고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신공항 백지화에 뜻을 같이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동남권 신공항 공약을 지킬 수 없게 된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내걸었던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공약을 어긴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