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15일 임진각서 대북 규탄대회 및 전단 살포
  • ▲ 어버이연합, 납북자가족모임, 자유북한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북한 규탄 대회를 갖고 있다. ⓒ뉴데일리
    ▲ 어버이연합, 납북자가족모임, 자유북한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북한 규탄 대회를 갖고 있다. ⓒ뉴데일리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납북자가족모임, 어버이연합 등 시민 단체는 오는 4월 9~15일 임진각에서 대북 규탄대회와 전단 살포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집회신고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금까지는 전단살포 행사가 집회신고를 할 필요없는 문화행사라는 입장이었다.

    대북전단 단체들이 전단 살포를 하려고 집회신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단체들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가 대북전단 행사 규탄대회를 하겠다며 지난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임진각 망배단에 집회신고를 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집회 신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일부 진보단체와 주민들이 우리 행사가 정치적인 목적이 있는데도 집회신고를 하지 않는다고 비난해 이번에는 정식으로 신고를 하고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번 행사는 북에 끌려가 처형 당한 아버지의 기일을 기해 제사를 지내며 시작하려고 한다"며 "이번 집회신고를 낸 목적은 공개적으로 대북전단을 날릴 것"이라고 전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북한의 공갈협박, 주민들의 반대에 굴하지 않겠다"며 "공개적으로 대북 전단을 날리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임진각 망향대는 통일을 염원하는 문화 관광지로 집회를 하는 곳은 아니지만 주민들과 평통사 등 진보 단체의 규탄으로 집회 신고를 내게 됐다"며 "오는 4월 15일 김정일 생일 전후에 풍향이 맞는 날 대북 전단을 날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