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이어 시금치-우유서 유해물질 발견
  • ▲ 후쿠시마 원전 모습 ⓒ 연합뉴스
    ▲ 후쿠시마 원전 모습 ⓒ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로 인해 일부 농작물에서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 국내외로 '일본산 식품'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산케이신문 등 외신들은 일본 현지 농·축산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지만 인체에 전혀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국내외로 방사능 공포가 번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자국 식품에 대해 "안전하다"는 반응을 일관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에서 재배된 유우와 시금치를 비롯한 3~4개 식품에서는 기준 허용치를 넘어서는 방사선 물질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능이 검출된 우유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약 30km 떨어진 장소에서 채취된 것이다.

    이에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일본정부가 검출된 방사능 물질이 인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거듭 발표했지만 수돗물에 이어 식품에 까지 방사능이 검출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임산부와 어린이 등 방사능 물질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는 이들이 섭취해도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60㎞ 떨어진 후쿠시마시의 수돗물에서는 물 1㎏에서 요오드가 177베크렐, 세슘이 58베크렐 검출됐다. 이 같은 수치는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한 섭취기준인 물 1㎏당 요오드 300베크렐, 세슘 200베크렐에 못 미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