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늦장 대응에 불만
  • 일본이 사상 유례 없는 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일본인 여성이 자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화제선상에 올랐다.

  • KBS 2TV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 고정 패널로 출연 중인 일본인 사가와 준코는 지난 17일 자신의 미니홈피 대문에 "정부는 시민을 살릴 생각이 없나 보다"라는 말을 남기며 일본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꼬집은 뒤 "위험없다는 말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이러다 최악의 상황이 돼 버리면 어떡할 생각인가. 자민이나 민주나 똑같애. 사람이란 왜 이리도 어리석은지"라는 불만섞인 글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준코는 "답답하다. 정부는 뭐 하는 거야"라고 밝히며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원전 폭발로 이어진 대형 참사에 대해 일본 정부의 일처리가 미흡했다는 쓴소리를 날렸다.

    "정부는 시민을 살릴 생각이 없나 보다. 위험없다는 말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이러다 최악의 상황이 돼버리면 어떡할 생각인가...자민이나 민주나 똑같애. 사람이란 왜 이리도 어리석은지...어렵게 구조된 사람들의 목숨을 끝내지 말아줘. 후쿠시마현민 대피시키고 목숨부터 살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