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폭행 관련 해당부대 외출-외박 통제로
-
최전방지역에서 최근 발생한 고교생들의 군인 폭행과 관련, 군 당국의 대처가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시 46분쯤 강원 양구 모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18)군 등 10명은 양구읍 버스터미널 인근을 배회하다가 외박을 나온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0)일병 등 병사 2명을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입건된 상태이다.
김군 등은 지난달 27일에도 양구읍의 식당 골목길에서 외박을 나온 다른 부대 병사 4명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고교생들의 군 장병 폭행사건이 잇따르자 해당 부대들은 당분간 병사들의 외출, 외박을 통제했다. 하지만 군의 이 같은 대처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주민 김모(40)씨는 "청소년들의 우발적인 사건에 군이 지역 경기를 해치는 감정적 처사를 했다"며 군 당국의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해당부대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군의 상생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장병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합리적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 외출, 외박 통제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구군청을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들도 군 당국의 결정에 긍정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폭력 학생들의 엄중한 처벌과 양구군청의 대안 마련 등도 요구했다.김우근 대학생 인턴기자<상명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