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한국에 피해줄 수 있어” 루머 나돌아
  • 일본에 원자력발전소가 잇따라 폭발해 방사능 유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15일 오후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후 오늘 바람 방향이 한국 쪽으로 바뀌면서 이르면 오후 4시에 (방사성 물질이) 한국에 올 수 있다고 한다"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 ▲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방사능 누출 공포가 번지고 있다. ⓒ YTN 방송화면
    ▲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방사능 누출 공포가 번지고 있다. ⓒ YTN 방송화면

    이글에는 "가급적 24시간 동안 실내에 머물러 있고 창문도 닫을 것, 비가 온다면 절대 맞지 말 것, 목과 피부도 최대한 드러내지 말 것"이라는 경고성 문구가 들어있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당 지역의 바람이 도쿄 쪽인 남서쪽으로 분다는 일본 기상청의 발표가 확대 해석되면서 이 글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해당 글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공포감이 확산되자 기상청은 “지표면에 부는 바람의 방향은 수시로 바뀐다”면서 “1000㎞떨어진 한국까지 넘어오는 바람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상 전문가들도 "위험하지 않다"면서 "인터넷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 70개 탐지기에서 현재까지 방사성 물질 노출과 관련된 이상 징후는 포착된 것이 없으며 5분마다 한번씩 24시간 내내 이상 징후를 측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