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30만 가구에 전력 부족
  •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과 화력발전소 등의 피해로 전략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14일 교도통신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대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심각한 전력 부족 사태를 맞았다. 현재 일본 수도권 330만 가구의 전력이 부족한 상황.

  • ▲ 원전폭발 장면 ⓒ YTN 방송화면
    ▲ 원전폭발 장면 ⓒ YTN 방송화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돌아가며 전력 공급을 중단하는 '순번 정전제'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일본이 강제로 전기를 중단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대규모 정전사태를 막기 위해 일본은 전력 공급을 제한하면서도 철도와 지하철 등 공공 시설에는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진도 9.0의 지진은 주요 공장들이 화재ㆍ건물붕괴 등의 직접적 피해를 입었다. 뿐만 아니라 원전폭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전력부족으로 공장가동 중단되고 감산 조치까지 취해졌다.

    아직 정확한 피해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강진과 쓰나미에 따른 직접적 피해만도 1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