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등 일부지역 전력난으로 윤번제 정전제 시행
  • 지난 11일 일본의 대지진이 발생한 도후쿠(東北) 간토(關東) 지역에 향후 3일내 규모 7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70% 이상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일본 기상청은 13일 기자회견에서 “3일 이내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확률이 70% 이상으로 매우 높다”면서 “여진과 쓰나미에 대한 경계를 엄중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지진으로 이후 규모 5이상의 여진이 하루 150차례가 넘고 있으며 지금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바다와 일본 본토를 잇는 간토 도후쿠 지방의 광범위한 지하 단층 600㎞가 이번 대지진으로 파괴되면서 표면을 흔들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규모 9.0에 달하는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해저가 흔들리고 융기하면서 쓰나미의 속도가 빨라지는 바람에 도후쿠의 해안 지역 주민들이 미처 피할 틈도 없이 10m안팎의 파도에 맥없이 쓸려나갔다.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내륙과 연안에 도달할 경우 규모6 안팎의 큰 충격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일본은 대지진 및 쓰나미 여파로 전력 공급이 크게 부족지자 14일부터 도쿄와 야나미시현 등 일부지역을 돌아가며 전기를 공급하는 ‘윤번제 정전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윤번제 제한송전이 실시되는 것은 2차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 ▲ 천리안 기상위성이 촬영한 지진 쓰나미 일대의 사진. 왼쪽은 지진 발생 전, 오른쪽은 지진 발생 이후 육지에서 쓸려나간 불순물이 빚어낸 검붉은 띠가 선명하다. ⓒ 뉴데일리
    ▲ 천리안 기상위성이 촬영한 지진 쓰나미 일대의 사진. 왼쪽은 지진 발생 전, 오른쪽은 지진 발생 이후 육지에서 쓸려나간 불순물이 빚어낸 검붉은 띠가 선명하다.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