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장관 "방사능 누출량, 1년 허용치 도달"
  • 12일 오후 4시 40분 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폭발, 다량의 방사능이 누출됨에 따라 이번 일본 대지진 사태가 자칫 '제2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 ▲ YTN 방송 캡처
    ▲ YTN 방송 캡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12일 오후 5시 50분 긴급 브리핑을 통해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돼 이미 1년 허용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량의 방사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후쿠시마현에는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상태. 또한 시간당 원전 인근 방사능 수치도 평소보다 20배 이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정확한 방사능 수치를 파악한 후 주민들에 대한 안전 조치를 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각에선 이번 원전 폭발 사고에 대해 1986년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체르노빌 사태처럼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주변에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 때 누출, 많은 인명피해를 냈던 세슘이 검출되고 있어 이같은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은 1호기에서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노심용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