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단 운영하는 4년재 대학이면 모두 가능 지난해 경쟁률 6대1…취업난 등과 겹쳐 지원자 늘어날 듯
  • 지난해 숙명여대 등 7개 대학에서 처음 도입된 여성 학군사관 후보생(ROTC)이 올해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학군단이 설치된 4년제 대학은 모두 여성 ROTC를 모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09개 대학에 재학중인 2학년 여학생들은 이달 중 시행되는 제52기 ROTC 선발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학교별로 선발하는 남성후보생과 달리, 지역별로 묶어 후보생을 선발한다. 여성 ROTC 선발인원은 미정이며 최종 합격자는 8월경 발표 예정이다.

    육군은 지난해 숙명여대를 비롯 전국 7개 대학을 시범대학으로 선정, 모두 60명의 제1기 여성 ROTC 후보생을 선발했다. 학교별 선발인원은 숙명여대 30명을 비롯 고려대, 강원대, 충남대, 전남대, 명지대, 영남대 등 6개 대학이 각 5명이다. 이들은 선발후 2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무사히 마쳤으며 재학중 2년간 175시간의 군사교육과 입영훈련(12주)을 받고 졸업과 함께 소위로 임관될 예정이다.

    지난해 경쟁률은 전체 60명 모집에 462명이 지원해 6대1을 기록했다. 명지대, 강원대, 전남대 등은 10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육군은 앞으로 여성장교와 부사관 채용을 늘려 2016년까지 여성간부비율을 5.6%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