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손학규, 대북정책 소신까지 저버렸다” 비판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일 “굶주린 우리 (북한)동포를 위해서 창고비용까지 부담되는 쌀을 북한에 지원하는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한데 대해 한나라당은 “손학규 대표가 대북 정책 소신까지 져버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손 대표는 지난 2006년 민심대장정 기자회견서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과 개발을 완전히 철회하기 전까지 어떤 경제적 지원도 해서는 안된다”면서 퍼주기식 햇볕정책을 강하게 비판 한 바 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한때 김대중 정부의 ‘퍼주기식 대북정책’의 저격수로서, ‘북핵 폐기와 한반도 비핵화’라는 원칙을 주장했던 손 대표가 결국 정치적 소신마저 내던져 버렸다”고 힐난했다.

    그는 “지난 10년 간 김대중‧노무현 정부는 북한정권에 총4~6조원의 돈을 퍼다 줬으나 북한은 1999년 제1차 연평해전, 2002년 제2차 연평해전 등을 일으키며 우리 국민을 위협해 왔다”면서 “이때마다 손 대표는 원칙 있는 대북정책과 북핵 폐기를 주장하며 햇볕정책의 모순성을 질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면 지금의 손 대표는 민주당과 북한정권의 눈치만 볼뿐 도무지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 대변인은 “이제라도 손학규 대표께서는 남북 대화와 협력에 대해 언급하시기 전에, 먼저 북한의 핵개발과 도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