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5개교, 1차 조사결과 ‘안전’주말까지 전수조사 완료 예정, 지역교육청 대책 마련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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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으로 인한 가축 매몰지 주변 학교 중 지하수를 사용하는 학교가 전국적으로 64개교에 달해 학생건강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기 포천과 같이 상수도 보급률이 절반도 안 되는 지역의 경우에는 매몰지 주변 침출수로 인한 2차 오염 우려가 더욱 크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침출수로 인한 2차 오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태조사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교과부 학생건강안전과 관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3월 1일까지 매몰지 주변에 위치하는 학교 중 지하수를 이용하는 49개교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침출수 오염은 없다고 4일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매몰지역 오염지표인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염소이온 등에 대해 지하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오염은 없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나머지 15교에 대해서도 이번 주말까지는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매몰지 인근 지하수 사용 학교의 수질을 검사할 예정이다.
또 호우 등으로 지하수 오염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수시로 검사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해당 학교에 생수를 공급하는 등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기 포천 등 지하수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교육청들은 시도교육청에 긴급예산 편성을 요청해 해당 학교에 삼투압정수기를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