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적인 정보수집과 정찰능력을 갖춰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중 조기경보기가 오는 7월 우리 공군에 배치된다.

    미국 보잉사의 737 공중 조기경보기(AEW&C) 4대 중 첫 번째 1대가 한국에 인도돼 오는 7월 배치될 것이라고 미국의 국방주간지 디펜스뉴스가 한국의 방위사업청 관계자를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첫 번째 737 AEW&C가 지난해 6월 시험비행을 마치고 현재 실용화 시험.평가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기종시험 및 평가 작업이 이달중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737 공중 조기경보기 사업은 한국으로의 전시작전권 이전에 대비해 한국군의 독립적 작전수행 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핵심 전력으로 평가돼왔다.

    7월에 배치되는 공중 조기경보기 1호기는 완성품 형태로 납품되며 현재 미국 보잉사가 납품을 준비중이다.

    2호기의 경우 지난해 2월 한국 공군이 보잉사로부터 상용기 형태로 인도받아 경남 사천의 한국우주항공(KAI)에서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인 MESA 등 내부 장비를 탑재하는 개조작업을 거치고 있다. 3,4호기는 2호기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2011년, 2012년에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지난 2006년 한국 공군의 공중 조기경보기 사업을 위해 16억달러를 투입해 미국 보잉사로부터 4대의 737 AEW&C를 도입하기로 했다.

    최대항속거리 7천㎞, 8시간의 초계비행을 할 수 있는 조기경보기가 도입되면 한반도 상공의 24시간 감시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