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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장기 독재가 종식된 이후 과도정부를 이끌고 있는 이집트 군부는 22일 석유와 사회정의, 노동장관 등 기존 무바라크 집권 당시의 장관 11명을 대거 교체했다.
이번 개각에는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야당과 무당파 인사들이 포함됐으며, 전직 의원 등 이집트 재래 기독교도인 콥틱 출신의 인사 2명도 입각했다.
콥틱 출신의 모니에르 파크리 아브델 누르는 부패혐의로 전직 장관이 감옥에 간 뒤 오랫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던 관광장관에 임명됐고, 좌파 지도자인 구다 아브델 카하레크는 사회정의 장관에 올랐다.
하지만 아흐메드 샤피크 총리와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외무장관, 맘두흐 마리에 법무장관 등 요직의 장관들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해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왔던 젊은 활동가들로부터 비판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