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국회개혁 주문”
  •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이 개혁을 강요하기 전에 국회가 먼저 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여야가 국회 개혁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김무성 원내대표는 지난 연말 한나라당이 2011년도 예산안과 주요 법안을 강행처리한 것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작년 말 예산안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여야 동료의원 여러분께도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예산안 처리를 늦출시 막대한 손실이 발생, 양보할 수 없었다”면서 “해마다 반복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보자는 것이 결단을 내린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국회에서 국회 폭력을 추방하는 법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면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번 임시국회에서 계류된 국회선진화 관련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교육과학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의 수백여개 법안이 현재 상정도 못하고 있는 실정을 설명하며 “합리적인 필리버스터제,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는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여야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책사업인 동남권 신공항이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에 관해서는 “정치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책임지고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