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 폭행 논란으로 직위해제된 서울대 김인혜 교수의 발언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 김인혜(49) 교수는 최근 제자들을 10년간 상습 폭행한 의혹 등으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 김 교수는 "나도 그렇게 배웠다"는 발언을 해 동문회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
- ▲ 서울대 김인혜 교수 ⓒ SBS 방송화면 캡쳐
해당 발언이 전해지자 '고(故) 이정희 교수 동문회'(이하 동문회)는 '김 교수의 언론 인터뷰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9일 심경을 전했다.
동문회 측은 “이정희 선생님을 알지 못하는 독자 사이에 선생님의 교육방법과 교육자로서의 이미지에 심각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스승님은 가르침에 있어 결코 도를 벗어나는 어떠한 훈육 방법도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일로 야기된 고 이정희 교수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오해에 대해 제자들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고인이 되어 말씀이 없으신 스승에 누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문건은 고 이정희 교수의 제자로 알려진 서울대 윤현주 교수와 김영애 경원대 교수 등 총 18명이 기재했다. 김인혜 교수 역시 지난 1998년 작고한 이정희 서울대 교수에서 성악을 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으로 서울대측은 김인혜 교수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달 28일 징계위원회가 열리기 전 김인혜 교수를 직위해제 처분할 것"이라며 "징계 절차가 길어질 것을 대비해 3월 개강 전 김 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겠다”고 전했다.
각종 방송 출연으로 얼굴을 알린 김인혜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제자를 상습 폭행하고 공연 티켓 강매와 고가의 선물을 요구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김인혜 교수는 서울대의 직위해제 처분 결정에 따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하차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KBS 역시 녹화를 마친 출연분에 대해 방송보류 결정을 내린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