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당 20~40억 지원…지역 창업거점 역할
  • 연세대, 동국대, 호서대, 강원대, 동아대 등이 대학의 창업역량을 지원하기 위한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됐다.

    중소기업청은 17일 대전 청사에서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창업선도대학은 대학의 창업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청년창업 활성화를 이끄는 권역별 거점 대학이다.

    올해 선정대학은 연세대, 동국대(서울권), 한국산업기술대, 인천대(경기 인천권), 호서대, 충북대(충청권), 강원대, 경일대, 계명대(대경권), 목포대, 전주대(호남권), 동아대, 경남과학기술대(경남권) 등 13개 대학이며 전문대에서는 영남이공대와 인덕대가 선정됐다.

    중기청은 광역별 12개 대학과 3개의 전문대학을 선정키로 했으나, 전문대학에서 2개 대학만이 과락점수를 넘겨 최종 2개 대학을 선정하고, 지역현실과 여건을 고려해 전문대에서 남게 된 일개 대학을 강원도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청은 심사의 공정을 위해 벤처기업인, 창업관련 연구원, 창업지원 유관기관 등 약 1,000여명의 외부 평가위원 풀을 만들고, 위원들의 출신지, 출신대학을 고려해 평가위 구성에 신중을 기했다고 밝혔다.

    선정대학에는 20~40억원의 사업비기 지원되며 ▲대학생 창업 강좌 ▲창업동아리 지원 ▲일반인 예비창업자를 위한 기술창업아카데미 운영 ▲예비창업자 발굴을 위한 지역창업경진대회 ▲시제품 제작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정대학은 지원금액 대비 10% 이상의 대응투자를 통해 창업지원을 위한 자율프로그램을 추가해 청년 및 예비창업자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창업선도대학은 해당 권역을 대표하는 창업지원전문기관으로서 다음 달 중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출범식과 함께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수범 심사위원장(민간평가위원 대표, 원익투자파트너스 부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대로만 창업지원의 허브역할을 한다면 우리나라 창업은 걱정할 필요 없어질 만큼 활성화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선정 대학들은 사업계획서에서 밝힌 대로 혁신적 창업자 배출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별 편차가 매우 커 경합이 치열한 지역이 있는데 이런 경우 3위 이하라도 타 지역 선정 대학보다 수준이 훨씬 높은 경우가 있다”면서 “추가 선정 시 이런 점을 반드시 고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