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골 몰아쳐…8강 진출 청신호
  • ▲ 잉글랜드 아스날이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2 대 1로 꺾는 기염을 토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쐈다.ⓒ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잉글랜드 아스날이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2 대 1로 꺾는 기염을 토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쐈다.ⓒ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잉글랜드 아스날이 스페인 FC바르셀로나를 2 대 1로 꺾는 기염을 토하며 8강 진출의 청신호를 쐈다.

    아스날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후반에 두골을 몰아치며 바르셀로나에게 드라마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아스날은 6경기만에 처음으로 바르셀로나에 승리를 거둬 내달 9일 열리는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아스날은 전반 26분 바르셀로나 공격수 다비드 비야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에이스 리오날 메시가 특유의 드리블로 아스날의 측면을 파고들며 날린 스루패스를 비야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아스날은 후반 들어 반격에 돌입, 승부를 뒤집었다. 아스날의 벵거 감독은 공격수인 안드레이 아르샤빈, 니클라스 벤트너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3분, 가엘 클리시의 패스를 받은 빈 판 페르시가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 네트를 흔들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승부를 되돌린 아스날은 여세를 몰아 5분 만에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38분, 아스날의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가 바르샤가 오른쪽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한 가운데로 꽂아 넣었다. 바르셀로나는 5분 만에 두 골을 내준 뒤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만회골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홈팀 AS 로마(이탈리아)를 3대2로 침몰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샤크타르는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연속 3골을 내리 꽂아 넣으며 AS로마를 꺾었다.

    아스널과 샤크타르는 다음 달 9일 바르셀로나, AS 로마와 16강 2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