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1대0 패배… 조기 탈락 위기
  • ▲ 젠나로 가투소(33·AC밀란)가 경기장에서 상대팀 코치의 목을 조르고 ‘박치기’를 하는 등 난동을 부려 빈축을 사고 있다.ⓒ유투부 영상 캡처
    ▲ 젠나로 가투소(33·AC밀란)가 경기장에서 상대팀 코치의 목을 조르고 ‘박치기’를 하는 등 난동을 부려 빈축을 사고 있다.ⓒ유투부 영상 캡처

    젠나로 가투소(33·AC밀란)가 경기장에서 상대팀 코치의 목을 조르고 ‘박치기’를 하는 등 난동을 부려 빈축을 사고 있다.

    가투소는 16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메아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AC밀란은 토트넘의 크라우치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가투소가 속한 AC 밀란은 8강 진출 확률이 크게 낮아지게 됐다.

    미드필더 가투소는 승리를 위해 태클 등 거친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장을 누볐다.

    하지만 후반 31분 주심에게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 출장이 불가능해졌다. 자신이 출장이 어려워지자 가투소는 소리를 지르며 땅을 치는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근처에 있던 상대팀 토트넘의 조던 코치가 이에 왈가왈부하자, 가투소는 한손으로 그의 목을 조르고 밀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경기가 끝나자, 가투소는 다시 조던 코치를 찾아가 머리에 박치기를 가했다. 결국 양팀 선수들은 이성을 잃은 가투소를 말리기 위해 팀 간 몸싸움을 벌이기 일보 직전까지 이어졌다

    한편, 카투소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자제력을 잃었다. 내가 한 짓에 용서는 없을 것이다. 전적으로 내 잘못이다"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는 모습이었다. 가투소는 이어 "우리는 스코틀랜드어로 말 싸움했다. 무슨 말이 오고 갔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해 흥분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상대 코치에게 박치기를 가한 가투소는 이번 행동으로 유럽 무대에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