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 맨유…헛심공방 90분
  • ▲ 박지성(30)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0-0 으로 비겼다. ⓒ맨츄 공식홈페이지 캡처
    ▲ 박지성(30)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0-0 으로 비겼다. ⓒ맨츄 공식홈페이지 캡처

    박지성(30)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많이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0-0 으로 비겼다.

    맨유는 24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원정 1차전에서 탐색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로 맨유는 오는 3월 15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양팀 모두 최강 전력이 아니었다. 

    맨유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박지성을 비롯해 안데르손, 리오 퍼디낸드, 라이언 긱스등이 부상으로 프랑스 원정에 나서지 못했다. 마르세유는 역시 공격수 앙드레 피에르 지냑이 허벅지 부상으로 경지에 출전하지 않았다.

    맨유는 원정 경기에 대한 부담 탓에 성급하게 공격에 나서지 않았고 마르세유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맨유를 상대로 수비벽을 두텁게 쌓으며 좀처럼 실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에 서로 유효 슈팅을 한 차례씩만 기록하며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친 두 팀은 후반에도 이렇다 할 기회 없이 '헛심 공방'에 그쳤다.
    아쉬울만한 골 장면도 없이 90분 내내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던 두팀은 결국 한골도 뽑아내지 못한 채 경기를 끝마쳤다.

    한편,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 경기장에서 벌어진 인테르 밀란과 방메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뮌헨이 후반 44분 마리오 고메스의 골로 1-0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로 뮌헨은 3월 16일 벌어지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해도 8강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