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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을 앞두고 공직선거후보자심사위원회(공심위) 구성과 관련해 당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사무총장은 “현재 의견 수렴하는 절차에 있다”면서 “예정대로 오는 21일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16일 <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15일 당 최고위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초안을 보고 드린 게 맞다”면서 “공심위원 구성에 앞서 함께 의견을 검토해보자고 보고 드렸으나 최고위원들께 설명도 하기 전에 언론에 명단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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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한나라당 공직선거후보자심사위원회 위원장.ⓒ 자료사진
그는 “실무자들도 모르게 한 달 가까이 보안 지켜온 것인데 9명의 최고위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직후 (언론에) 알려져 버렸다”고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공심위원 명단에는 원 총장이 당연직 공심위원장으로 올라가있고, 친이(친이명박)계가 김재경, 김금래, 손숙미, 정미경, 이헌재 의원과 친박(친박근혜)계 정희수, 윤상현, 박보환으로 올라가 있다.
다만 일부 최고위원들이 박보환, 손숙미 의원의 경우 강재섭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로 원 총장이 분당을에 강 전 대표를 공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두 사람의 공심위원 발탁에 반발했다.
원 총장은 이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견 주시면 되지 (강 전 대표와 가까운)동료 의원들의 명예는 가치가 없는 것이냐”면서 “회의에서 직접 최고위원들이 언급하시진 않았다. 언론을 통해 봤다”고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초안을 고집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초안을 (지도부가) 올리래서 올린 것”이라며 “인사문제이기 때문에 그동안 보안을 지키며 조용히 의견 수렴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심위에 포함된 한 의원은 “계파 간 갈등이 빚어질까 위원 선정 작업이 굉장히 조심스러웠던 것으로 안다”면서 “어차피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될 텐데 벌써부터 힘을 너무 빼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