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특체과 A교수 공금 수천만원 '횡령'
  • 대학교수가 학생들이 낸 수업료와 학과 실습비 등 수천만원을 유용·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교과부 감사팀에 따르면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A교수는 학생들에게 받은 겨울방학 스키강습 수업료를 B조교 명의의 통장으로 관리하고 이를 임의로 사용했다.

    또 학과에서 나온 특강비 243만원과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된 학과발전기금 900만원 등도 2년여 동안 3차례에 걸쳐 마음대로 출금해 사용했다.

    이 같은 사실은 특수체육학과 동문회의 문제 제기에 따라 교과부가 특별감사를 벌여 확인됐다.

    교과부 사학감사팀 관계자는 "대학측에 학내 비리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고 감사 차원을 넘어 수사기관의 수사 필요성이 있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신대 관계자는 "교과부의 회계감사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했으며, 이사회에서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