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지성 같은 스타 플레이어 나와야"
  • ▲ 10일 오전 (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히딩크 터키팀 감독이 여유있는 표정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 10일 오전 (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스포르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터키와의 평가전에서 히딩크 터키팀 감독이 여유있는 표정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과의 평가전 직후 "박지성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보이지 않았다"며 "전체적으로 잘 뛰었고, 박지성 같은 스타가 두세 명만 추가되면 더욱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히딩크 감독은 10일 오전(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에서 열린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수장을 맡아 '4강 신화'를 일궈냈던 당시의 감격이 떠오른 듯 "한국팀은 2002년 때와 (실력이)비슷했다. 기량도 뛰어나고 매우 자랑스러운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때는 1년 반 동안 준비 기간을 거치면서 완성도를 높여갔는데 지금 선수들도 매우 훈련이 잘 돼 있고 체력과 스피드가 강한 것 같다"고 추켜세웠다.

    또 "과거에도 그랬지만 끝까지 골을 넣으려는 투지가 돋보였다"며 "한국팀 특유의 정신력을 다시 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오늘 경기에선 박지성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보이지 않았다"며 "월드컵 당시에 박지성이 평범한 선수였듯이 오늘 경기에서도 박지성처럼 성장할 선수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밝혀 잠재력 있는 스타의 발굴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