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특별감찰팀 신설…필요한 경우 시도교육청 감사인력 지원 받아
  • 교육과학기술부가 교육계 비리를 감찰하는 특별감찰팀을 신설한다. 촌지, 뒷돈 거래 등 교육계의 어두운 ‘그늘’을 교과부가 직접 나서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이달 말, 조직개편을 통해 감사관실 소속 상시감찰팀을 특별감찰팀으로 확대·개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박준모 교과부 감사관은 “현재 운영중인 상시감찰팀은 인원이 4명 밖에 되지 않아 상시감찰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조직개편과 함께 인력을 보강해 특별감찰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신설된 상시감찰팀은 모두 4명으로 팀장과 서무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을 제외하면 실제 가용인력은 두 명에 불과하다. 교과부는 현재 인원에 5명을 추가 배치해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특별감찰팀은 초중고, 대학, 교육관련 기관 등 교육계 전반의 비리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를 담당하며 산하기관장과 고위직 공무원의 비리정보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계 인사의 비리가 확인되면 검찰 고발과 함께 징계위원회를 열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특히 필요한 경우에는 시도교육청으로부터 감사인력을 지원받아 대대적인 감찰활동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