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저음은 들리지 않고 고음은 소리만 질러"

  •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오디션 - 위대한 탄생(이하 위대한 탄생)' 예선에서 독특한 목소리로 주목을 받았던 이동미가 2차 오디션에선 심사위원들의 지적 사항을 고치지 못해 결국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지난 4일 방송된 '위대한 탄생'은 '선곡도 실력이다'라는 주제로 '위대한 캠프' 2차 오디션이 진행됐다.

    이동미는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선곡, 심사위원으로 착석한 이은미, 신승훈, 김윤아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차 오디션에서 지적됐던 '저음불가' 문제가 또 다시 불거졌다. 이동미는 저음 파트를 부를 때는 소리가 잘 나지 않았고 고음에선 음정까지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에 이은미는 "뒤에만 잘하면 앞에는 포기해도 좋은 거냐"며 쓴소리를 가한 뒤 "앞부분은 들리지도 않았고 뒷부분은 소리만 질렀다. 무조건 소리만 지른다고 노래를 잘 하는 건 아니다. 그토록 좋아하는 노래를 하지 못하게 될 정도로 목소리를 이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은미는 지난 오디션에서 이동미에게 "지금처럼 목을 혹사시키면 영원히 노래를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충고를 건넨 바 있다.

    결국 심사위원들의 지적사항을 수용하지 못한 이동미는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반면 지난 오디션에서 "너무 소리만 지른다"는 지적을 받았던 정희주는 바비킴의 '사랑...그 놈'을 한결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소화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외에도 데이비드 오, 김혜리 등이 합격자 대열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