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개월 계약, 연봉 50만달러 합의
  • ▲ 2011년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구자철(22)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다. ⓒ연합뉴스
    ▲ 2011년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구자철(22)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다. ⓒ연합뉴스

    2011년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득점왕과 도움왕을 휩쓸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구자철(22)이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31일 “구자철을 볼프스부르크로 3년 6개월 간의 이적시키는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50만달러(약 5억6천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은 아시안컵 대회 직전까지만 해도 스위스의 영보이스와 이적 협상을 벌여왔으나 아시안컵에서 5골 3도움의 맹활약을 펼치자 주가가 급등했다. 볼프스부르크 뿐만 아니라 이청용이 뛰고 있는 볼턴 등 10여개 유럽팀이 구자철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0~2011 시즌 현재 리그 12위를 마크하고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2008~2009시즌 분데스리가 첫 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호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던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50)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일본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27)가 뛰고 있다.
    구자철은 본래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드는 물론이고 이번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공격형 미드필드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로써 구자철은 아시안컵에서 함께 뛰었던 대표팀 막내 손흥민(함부르크)과 분데스리가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