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점퍼 착용 논란에 “곤혹스럽고 답답하다”
  • 엄기영 전 MBC 사장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파란색 점퍼를 입은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곤혹스럽고 답답하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엄 전 사장은 30일 오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지원민간단체협의회 회장을 맡아 100만인 서명운동에 매진하고 있는데 저를 호도하는 말이 나오고 있어 속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엄 전 사장은 4월 재보선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송에 출연하면서 파란색 점퍼를 입은데 대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엄 전 사장은 “파란색 옷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데 서명운동을 주도하는 주체인 동사모(동계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유니폼이 파란색”이라며 “이런 시비가 과연 강원도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무슨 도움이 될지 답답하다”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무엇보다도 IOC 현지실사단 방문전까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마치는 일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할 말은 많지만 참고 있다. 순수한 활동을 하는 사람에 대해 진의를 호도한다면 정말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