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다른 지역도 후보 못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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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이광재 강원도지사가 대법원 상고심에서 유죄를 확정받은 2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판결을 지켜본 이광재 도지사의 부인 이정숙씨가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법정을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박연차 게이트'로 이광재 강원도지사와 서갑원 의원이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상실형을 선고 받은데 대해 “보복수사 기획에 따른 명백한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연차 전 회장이 똑같은 정황에서 돈을 건넸다는데 어떤 피고는 무죄, 어떤 피고는 유죄로 결정났다. 차이는 오직 한나라당과 민주당이라는 당적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번 수사는 오로지 박연차 전 회장의 입에 매달려 진행됐다. 우려했던 바대로 선고의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법률적 판단이 달라진 정치적 판결이 나왔다”고 힐난했다.
이 대변인은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아직 연락해보지 못했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판결에 따라 공석이 된 강원도지사와 전라남도 순천 지역구도 오는 4월에 진행될 재보궐 선거에 포함됐다.
이와 관련 이춘석 대변인은 “(기존에 재보궐 선거가 확정된)다른 지역도 논의를 못했는데 저희가 생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오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판결에 가담한 대법원 판사들의 향후 거취를 지켜볼 것”이라며 “줄줄이 예고된 법관 임명(헌법재판관, 대법관 등)에 이들이 어떤 자리를 차지할 지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