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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최근 튀니지 사태와 관련해 정확한 보고를 적기에 올리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주 튀니지 대사를 26일 전격 경질했다.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피에르 메나 현 튀니지 주재 대사가 물러나고 후임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보리 부아용 주 이라크 대사가 임명됐다고 전했다.
부아용 대사는 2년간 사르코지 대통령의 외교 보좌관을 역임했었다.
메나 대사의 교체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 24일 국정연설에서 튀니지 사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직후 취해진 조치라는 점에서 문책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메나 대사가 곧 다른 일을 수행할 것이기 때문에 문책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튀니지 대통령의 퇴진을 이끈 튀니지 국민의 고통을 과소평가했다고 인정하면서 벤 알리 정권이 약탈한 부를 튀니지에 돌려주는 등 튀니지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