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파주 ‘우정마을 행복학습관’ 개관포천 장자마을, 연천 다온마을 이어 세 번째
  • ▲ 이날 개관식에서는 태극기 특별전, 설날차례 지내기, 감사편지 전달, 어린이들과 우정마을 어르신들의 축하공연, 떡국 오찬, 유치원생 세배 등 ‘설맞이 마을잔치’도 함께 열렸다ⓒ뉴데일리
    ▲ 이날 개관식에서는 태극기 특별전, 설날차례 지내기, 감사편지 전달, 어린이들과 우정마을 어르신들의 축하공연, 떡국 오찬, 유치원생 세배 등 ‘설맞이 마을잔치’도 함께 열렸다ⓒ뉴데일리

    교육 소외지역 주민에게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경기 행복학습관’이 포천 장자마을, 연천 다온마을에 이어 파주 우정마을에도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25일 파주시 문산읍 문산당동 3단지의 우정마을 경로당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인재 파주시장, 김유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 권경석 사할린동포 노인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우정마을 행복학습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태극기 특별전, 설날차례 지내기, 감사편지 전달, 어린이들과 우정마을 어르신들의 축하공연, 떡국 오찬, 유치원생 세배 등 ‘설맞이 마을잔치’도 함께 열렸다.

    마을잔치에 참여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사할린 어르신과 일반 노인회 어르신이 함께 학습하며, 배우는 기쁨과 서로를 아시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행복학습관이 문을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런 교육시설들이 도내 곳곳에 생길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라가 어려웠을 때 얼마나 크나큰 고통과 아픔이 생기는 지를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을 통해서 알 수 있다”며 “다시는 사할린 동포들이 느꼈던 아픔을 겪지 않도록 국가 안보를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정마을에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사할린동포 102명이 정착해 살고 있다. 이날 개관한 우정마을 행복학습관은 주민 누구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 강의실과 회의실, 영화감상실, 노래방 등이 설치된 복합공간과 컴퓨터실, 공부방, 도서관 등이 갖춰져 있다.

    도는 이곳에서 노래교실, 레크리에이션 등 주민상호 화합 프로그램과 한글교실, 요가교실 등 주민희망 프로그램, 예절교실을 포함한 주민필요 특별프로그램, 마을리더와 강사를 양성하는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 4단계에 걸친 단계별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 행복학습마을 만들기’사업은 마을 또는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주민들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교육이 마을발전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과 10월 도내 한센인 정착촌인 포천 장자마을과 연천 다온마을에 평생학습관을 개설한 바 있다.

    올 들어 도는 우정마을 행복학습관을 시작으로 도내 1200여명의 사할린동포를 위해 안산 고향마을, 화성, 김포, 오산 등 정착마을에 순차적으로 행복학습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양주 천성마을, 남양주 성생농장, 양평 상록촌 등 3개의 한센인 정착촌과 미군부대에 의해 고립된 마을인 동두천 걸산마을 등 5곳에 평생학습관을 개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