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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4일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간의 안가 회동에서 개헌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4일 전일 있었던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 간의 안가회동에 대해 “ (정동기 사퇴로)대통령께서 화가나 계셨고 마음을 풀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면서 “개헌 얘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서 (개헌 관련)의총을 미루기로 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문의가 많으신데 개헌 얘기는 없었다. 거짓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개헌 의총이 연기된데 대해 “안상수 대표가 (내일) 의총을 열면 의원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 중요한 논의에 출석률이 낮아야 되겠냐며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개헌은 한번 논의로 끝낼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의총 날짜를) 내달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로 잠정 합의를 봤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무성 원내대표와 일문일답
개헌 관련 의총이 미뤄지는데 의견을 같이 했나
- 구정 이전에 하는 게 낫지 않겠나는 생각을 했다. 시기적으로 구정 이후면 너무 늦다는 말이 나올 것 같아 (25일로) 잡은 것이었다. 개인적으론 (연기에) 반대했으나 안상수 대표나 다른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따라야하지 않겠나.개헌 의총이 연기된데 다른 이유는 없었나
- 구제역 얘기 하는데 국가 미래에 대한 거시적인 큰 문제, 현안문제와 연결시켜 개헌논의를 미루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언젠가는 해야할 일이고 여야 간 합의를 봐야 처리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당내 채택과는 상황이 다르다.의총 연기를 주장하는 분들은 개헌을 반대하나
- 일률적으로 어느쪽은 반대, 찬성 이런건 아니다. (내가) 예정대로 강하게 하자고 주장했으나 연기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 말자는 얘기냐”고 물었더니 “그런건 아니다”라고 답하더라. 최고위원들 다수가 구정이후에 하자고 뜻이 모아졌다. 나 혼자 고집세울 수 없었다.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개헌의총이 미뤄졌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닌가
- 아니다. 대통령과의 자리에서는 우리 스스로 개헌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어제 만남은 사실상 대통령께서 화가나 계셨고 마음을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개헌을 연상케하는 이야기도 오가지 않았다.우리가 자꾸 청와대 지시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니다. 나는 청와대 지시를 받은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12월 8일 예산 통과 청와대 지시 받았다고 주장하는데 절대 그런 일 없었다.
대통령의 유감표명이 있었나
- 그건 말씀드릴 수 없다. 다만 마음이 풀어지신데 대해 고맙다고 말씀드렸다. 27일 조찬간담회 예정대로 한다.해적 때문에 대통령 마음이 풀어졌나
- 해적 얘기도 오갔다. 대통령의 결단이었다. 작전을 지시하는 순간에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실시간으로) 다 보고를 받으셨다. 대통령께서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희생자 없이 해결된 전례를 만들었다.뭐라고 사과를 전했나
- 다 잘못된 일이다. 앞으로 심기일전해 잘하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대통령께서도 당청은 한 몸이다. 그게 제일 중요한 문제다. 이를 염두해 두고 임해야 될 것 아니냐 그런 말씀 하셨다.사과는 정동기 사퇴를 언급한 안상수 대표가 해야 하지 않았나
- 나와 안상수 대표가 같이 했다. 함께 막걸리 마셨다. 대통령께서 직접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화 풀린 것을 알았다.앞으로 당청관계에 대한 언급도 있었나
- (과거) 방법론에서 있어서 잘못됐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다. 당청간에 누가 우위가 돼야한다는 것이 아닌 서로 같이 가야지. 사전에 통보도 해주고 상의도 하고 뭐 그런거다.회동을 몇 시간에 걸쳐 이뤄졌나
- (오후)6시 반에 들어갔는데 끝나고 나와서 차안에서 9시 뉴스를 봤다.대통령과 과학벨트 이야기도 오갔나
- 아니다. 얘기가 오가지 않았다.과학벨트는 한나라당의 충청권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 우선 시행령공포 뒤 4월 선정위를 구성하는 것으로 안다. 앞당겨 하는 방법을 찾아봐 달라 주문했다. (여러지점을 연결하는) 벨트니까, 벨트는 길지 않나. 몇군데 걸칠 수도 있다. 충청권에서도 네 군데에서 서로 가져가겠다는 것 아니냐.최중경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불발 위기다
- 국회법 대로 해야하지 않겠다. 이런 이유 때문에 반대하겠다는 것을 보고서에 집어 넣으면 되는데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