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무성 원내대표와 2월 국회 논의
  •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와 관련, “결코 여당이 요구하는 어떤 대화에도 응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박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 스스로를 포함해 많은 의원들이 개헌 찬성론자였지만 민생대란과 남북관계, 과학벨트 등 시급한 현안을 뒤로 제치고 집권여당이 개헌 문제를 계속 불쏘시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통일된 개헌 논의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정치가 역동적이고 변화하는 생물이라고 하지만, 결코 한나라당에서 통일된 개헌안이 나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는 “산적한 현안 및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열려야 한다는 의견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나라당 김무성 대표가 오늘 지역구에서 상경한다고 하니 만나서 합의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에 대한 청문회도 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달까지 국회일정을 늦출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2월 임시국회 개원 조건에는 변화가 없지만, 김 원내대표와의 몇 차례 접촉해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 “손학규 대표가 여려가지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진전사항은 특별히 없다”며 “여야 영수가 모처럼 만나 봄 날씨처럼 정국이 잘 풀려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김무성 원내대표와 협의해보겠지만 영수회담이기 때문에 민주당 측에서는 양승조 비서실장이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오늘(5일) 언제쯤 접촉할 것이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건 이제 봐야한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와 저는 연평도 포탄 떨어질 때도 만나서 대북결의안을 했으니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