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삼호주얼리호에 이어 ‘MV이글호’ ‘호앙손순호’까지 줄줄이해적들 활동영역, 소말리아 연안 넘어 인도양까지 진출
  • 삼호 주얼리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의 횡포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AP통신은 20일 ‘소말리아 해적이 17일 그리스 화물선에 이어 20일에는 베트남 화물선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EU 해군은 20일 성명을 통해 오만 무스카트에서 동남쪽으로 836km 떨어진 해역에서 베트남 화물선 호앙손순호(배수량 2만2,835톤 급)가 해적에 납치됐다’고 보도했다. 호앙손순호에는 베트남 선원 24명이 타고 있다.

    AP통신은 ‘현재 소말리아 해적에 붙잡혀 있는 선박은 모두 30척이고 억류된 인질은 724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최근의 해적 활동이 문제인 것은 이들이 소말리아 연안을 벗어나 아라비아해, 걸프 지역, 인도양까지로 활동영역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5일 정오 무렵에는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 21명의 선원이 탄 우리나라의 화물운반선 ‘삼호드림호(1만1,500톤 급)’이 아라비아해와 인도양 북부 사이 해역에서 납치되었으며, 17일에는 그리스 화물선 ‘MV 이글호’가 오만 살람 항에서 790km 떨어진 해역에서 납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