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생명 위협 용납 안 해"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해적에게 피랍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엿새 만에 전원 구출된 것과 관련, "우리 군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해 냈다.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관련 대통령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자랑스러운 청해부대가 드디어 해냈다"면서 "우리 군이 방금 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우리 선원 8명을 포함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을 무사히 구출해 냈음을 보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며 "앞으로도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삼호주얼리호 피랍 이후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라고 지시하면서도 해적들과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구출된 선원들이 부상과 정신적 충격에서 최대한 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 관련 이명박 대통령 담화 전문

국민여러분,

우리 자랑스러운 청해부대가 드디어 해냈습니다.

우리 군이 방금 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우리 선원 8명을 포함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을 무사히 구출해 냈음을 보고드립니다.

저는 어제 오후 5시 12분 국방부 장관에게 인질구출작전을 명령했습니다.

우리 군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해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치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아울러 이 작전을 위해 협력해 준 우방국가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에게 소식을 먼저 전해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