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확인된 바 없다"
  • 지난해 8월말 휴양지 필리핀 세부로 떠난 뒤 5개월째 귀국 일정을 미뤄왔던 방송인 신정환이 드디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2대) 관계자는 18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신정환이 내일 낮 12시 30분까지 출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신정환 측 변호사가 먼저 전화를 걸어와 신정환의 자진 출두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정환은 19일 오전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오전 11시 정각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에는 국제범죄수사대 형사들이 대기, 신정환의 입국 수속이 마무리되는대로 신병을 확보해 곧장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데려올 계획이다.

    경찰은 사전에 신정환의 출두 시각을 12시 30분으로 못박았으나 입국 즉시 경찰서로 동행할 예정임을 밝혀 예상보다 이른 시각에 신정환의 경찰 조사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경찰청 현관 위치에 포토라인을 설치, 신정환이 도착하면 입구에서 10분 내외로 포토타임 및 간단한 심경을 듣는 자리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신정환은 외환 관리법 위반, 상습도박, 여권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다.

    한편 신정환의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측은 신정환의 입국 여부에 대해 "확인된 사실이 없다"며 즉답을 회피하는 분위기다. 신정환의 변호사 선임 문제 역시 "금시 초문"이라는 반응.

    일각에선 소속사 측에서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는 이유로 신정환과의 '결별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로 아이에스엔터 측은 그동안 신정환이 필리핀 등지에서 자취를 감춘 이후로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국내로 들어오라는 소속사·매니저의 권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정환은 무려 5개월 이상 외유를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신정환은 일부 지인 등을 통해 소속사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털어놓으며 양자간 갈등의 골이 깊게 패여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