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부족으로 수입차 격전장 예상
  • 브라질 자동차 판매시장이 2015년 세계 3위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가 17일 밝혔다.

    지난해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351만대를 기록해 중국(1천800만대), 미국(1천160만대), 일본(500만대)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5년 판매량은 중국(1천940만대), 미국(1천640만대)에 이어 브라질이 500만대로 3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 490만대로 4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Anfavea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브라질은 세계 3위 자동차 판매시장으로 떠오르기에 충분한 내수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Anfavea는 그러나 브라질 헤알화 강세와 높은 세금, 생산 인프라 부족, 자동화 설비 미비 등으로 생산량이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브라질의 자동차 1대당 생산비는 중국에 비해 50% 정도 비싸다.

    지난해 브라질의 자동차 생산량은 360만대로 세계 6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1.1% 늘어난 368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판매량은 369만대에 달해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입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브라질의 수입차 판매량은 66만100대로 2009년의 48만9천대에 비해 35%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수입차 비중은 2009년 15.6%에서 지난해는 18.8%로 늘었다. 올해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최소한 20% 늘어난 74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