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구제역 방역지원, 첫 병력 및 장비 투입 시점도 구제역 발생 직후부터"군 비판하기 전에 농가, 지자체 만류에도 전국 돌며 시위하는 자들이나 비판하지"
  • 구제역 피해가 급증하면서 ‘군이 구제역 방역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자 군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우리 군은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시점 직후부터 군 병력을 투입해 방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한 “특히 일부 사람들이 ‘DJ정부 때에는 대통령의 의지로 초기에 구제역을 제압했는데 이번에는 왜 군을 투입하지 않느냐’고 하지만 현재 투입된 군 병력은 DJ 정부 당시의 4배, 장비는 7배를 투입하고 있다”며 그들의 주장이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국방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발병이 발견된 이래 군은 48개 시․군 147개소에 연 인원 10만2339명의 병력, 1,046대의 장비를 동원해 구제역 확산을 막고 있다. 14일 현재에도 5015명의 병력, 54대의 장비로 전국 각 곳에서 구제역 확산방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에도 46명의 연락장교를 파견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국방부는 또한 180명의 병력, 8대의 장비를 동원해 AI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 남부에서 전북에 이르는 지역에 골고루 파견돼 농가를 돕고 있다.

    군이 이처럼 구제역은 물론 AI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DJ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더 잘했다’는 주장을 펴는 이들에 대해 한 국방부 관계자들은 “열심히 농가 돕고 있는 군 그만 비방하고, 지자체, 농민들이 만류해도 전국을 돌며 시위벌이는 사람들부터 비판하는 게 맞는 일 아니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