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Y 염색체 갖고 남자로 산 영국인 화제
  • 남자도 여자도 아닌 염색체를 가진 영국인이 등장해 화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평생 남성으로 살다가 2년전 자신이 중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델 마캄(31)을 1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아델은 가녀린 몸매, 긴 머리카락 등 겉보기에는 여성스러운 외모를 가졌다. 하지만 그는 중성이다.

    아델의 부모는 2명의 딸을 가진 뒤 사내아이를 가져 매우 기뻐했다.

    하지만 아델이 점차 커가면서 생식기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의사는 수술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델은 "어린 시절 여성스러운 옷을 즐겨 입었고 내가 한번도 남자라 생각해 본적이 없었지만 아버지는 나를 남잘로 키우려 했고 남성호르몬 치료까지 받게 했다"고 전했다.

    아델은 커갈수록 성정체성의 혼란을 겪었고 자신의 성을 숨긴채 동성애자로 살다 성전환수술을 하기로 결심했다.
    수술 전 몇가지 검사를 받던 중 아델은 자신의 염색체가 XY(남성)도 XX(여성)도 아닌 XXY(중성)인 '클라인펠터 증후군'(성염색체이상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델은 중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죄책감과 부끄러움으로 힘들었지만 "남성으로 알고 살았던 지난 28년의 세월보다 지금이 행복하다"며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언젠가 남성과 결혼하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