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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 장성이 스텔스 전투기 젠(殲)-20 시험비행을 계기로 일고 있는 중국 위협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방대학 전략연구소 연구원인 양이(楊毅) 해군 소장은 13일 '젠-20의 첫 비행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제목의 인민일보 해외판 기고문에서 "시험비행 성공은 국방공업의 중대 성취이자 군 현대화의 일대 도약이지만 자만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양 소장은 "우리의 무기장비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심지어 한 세대까지 차이가 난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새롭게 일고 있는 중국 위협론을 가라앉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젠-20 출현이 다른 나라에 위협을 끼치고 군비경쟁을 촉발한다는 해외여론에 주목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중국입장을 설명하지 않는다면 자국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안보환경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 소장은 중국 위협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인접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이 과민반응을 보이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전략적 초점을 중국에 맞춰가는 미국의 경계심을 낮추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중국은 영원히 패자(覇者)를 자처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을 포함한 어느 국가와도 '토끼와 거북이식' 군비경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소장은 "중국은 평화적 발전의 길을 걸으며 방어적 국방정책을 펴고 있어 어떤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의 무기장비 발전은 주권 수호와 안보를 위한 것으로 세계 모든 국가가 무기를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