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어제보다 오늘이 더 귀중하다" 강변
  • “과거 불문하고 만나주면 안되겠니?”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연일 '대화공세'를 펴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12일 "과거를 불문하고 만나자"고 호소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과거 불문의 숭고한 뜻을 지니시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남조선 당국은 민족의 대업을 위해서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귀중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거를 떠나 우리의 대화와 협상제안에 적극 호응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우리는 현 남조선당국이 임기 5년을 북남대화 없이 헛되이 흘려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강변한데 이어 '과거불문의 원칙'까지 내세운 것이다.

    매체는 "우리 겨레의 조국통일운동사는 과거불문의 원칙에서 서로 만나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통일문제를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한 좋은 선례가 기록돼 있다"면서 1948년 남북 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에 김구 등이 참석한 것을 상세히 소개했다.
    또 '폭넓은 북남 협상 방침을 제시하시여'라는 기사에서도 1971년 8월 평양시 군중대회에서의 '남조선의 민주공화당을 포함하여 모든 정당, 사회단체 및 개별적 인사들과 아무 때나 접촉할 용의가 있다'는 김일성의 입장 발표에 언급, "과거를 묻지 않고 손잡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위대한 수령님이 '승공통일'에 몰두하던 '민주공화당'과도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는 폭넓은 북남 협상제안, 그것은 설사 지난날 나라와 민족 앞에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진정으로 평화통일위업 실현을 위한 길에 나선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