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 심형래 감독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코미디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 영화진흥위원회의 10일자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갓파더'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주말 기간 동안 39만 6289명의 관객을 동원, '헬로우 고스트', '황해' 등을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한 '라스트 갓파더'는 누적 관객수 189만 4192명을 기록해 이변이 없는 한 이번 주 내로 관객 200만 명 돌파가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라스트 갓파더'는 한국의 바보 영구(심형래 분)가 미국 마피아 조직 보스의 숨겨진 아들이었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심형래 감독이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오랜만에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인 회심작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라스트 갓파더'가 완성도 면에서 'B급 영화'라는 평단의 혹평 속에서도 눈부신 선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최근 벌어진 심형래과 진중권의 '설전'이 오히려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분석과 함께 ▲슬랩스틱 코미디라는 장르적 희소성, ▲심형래의 올드스타일 '몸개그'가 30~40대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신세대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개봉한 김윤진ㆍ박해일 주연의 스릴러영화 '심장이 뛴다'는 전국 503개 상영관에서 주말 관객 31만 8414명을 견인, '라스트 갓파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22일 동시 개봉해 국내 영화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코믹영화 '헬로우 고스트'와 스릴러 '황해'는 지난 주말 동안 각각 30만 6180명과 15만 2677명을 동원해 3,4위에 랭크됐다. 또한 '헬로우 고스트'와 '황해'는 나란히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는 겹경사를 이루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