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허용키로
  • 브라질 게이들이 인공수정을 통해 자녀를 가질 수 있게 된다.
    6일(현지시간) 발표된 새로운 브라질 당국 규정에 따르면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인공수정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다고 남미로닷컴은 전했다. 이외 부모 중 한명이 사망했거나 이혼한 부부도 가능하다고 규정되어 있다.
  • ▲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출산한 영국의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63ㆍ사진)과 그의 동성애 파트너인 영화감독 데이비드 퍼니시.ⓒ자료사진
    ▲ 대리모를 통해 아들을 출산한 영국의 세계적 팝스타 엘튼 존(63ㆍ사진)과 그의 동성애 파트너인 영화감독 데이비드 퍼니시.ⓒ자료사진
    이전에는 게이 부부들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사들이 인공수정 시술을 꺼려했고 실제로 게이부부들은 수많은 장애에 부딪히곤 했다는 것.
    또 게이 부부들이 인공수정시술을 하고자 할 때 의료협회에 허가를 따로 받아야 했다. 이처럼 절차가 복잡한 절차로 인해 게이부부들은 다른 전문의를 찾아가 독신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시술을 받는 사례도 자주 있었다.
    브라질 인공수정시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만 해도 10명의 여자 부부들로부터 시술요청을 받았다. 이런 경우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야 가능하다.
    남자 부부의 경우 알지 못하는 여성 기증자의 난자를 받아야 한다. 이후 남자부부의 가까운 친척(어머니나 누나 또는 여동생)에 한해 자궁을 빌려 시술을 하게 된다. 자궁을 빌려주는 불법 매매를 막기 위해서다.
    한편, 호베르또 다빌라 브라질 연방의료위원회장은 새 규정도 많은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의사들의 도덕성 여부 문제와 동성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에 대한 등록문제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