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지인들에게 이달 내 귀국 의사 밝혀
  • 지난해 8월 말부터 4개월 째 3~4개국을 떠돌고 있는 신정환의 기이한(?) 행보가 드디어 막을 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신정환은 최근 탁재훈 등 연예계 지인들과의 통화에서 "늦어도 1월 말에는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한 소식통에 따르면 신정환은 귀국 일자까지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지 항공편에 문제가 없을 경우 1월 달 안에는 국내로 복귀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얼마 전 신정환으로부터 '귀국 의사'를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진 탁재훈 측은 "신정환과 통화를 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며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신정환과 가까웠던 여러 지인들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신정환에게 귀국할 것을 재차 권유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최근 신정환의 귀국 문제를 놓고 대화를 나눈 사실이 있음을 간접 시인했다.

    탁재훈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 신정환에게 "몸이 아픈 걸로 알고 있는데 빨리 들어와 진심으로 사죄해라. 걱정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들어와서 지금 네 상황을 빨리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방송 관계자는 "탁재훈씨 말처럼 신정환의 다리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빨리 입국해 팬 여러분께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공인으로서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신정환, 2월 중순까지 네팔 체류도 가능

    한편 신정환의 최측근인 매니저 박모씨는 지난해 말 다수의 언론과 인터뷰를 시도 "12월 2일 신정환이 네팔에서 인도로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왔다"며 "인도 여행을 마친 뒤 연말이나 내년 1월경 귀국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SBS '뉴스추적' 팀의 현지 취재 결과, 신정환은 현재 인도가 아닌 네팔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뉴스추적'은 "신정환의 인도행 발언은 국내의 관심을 교란시키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로 보인다"며 신정환 측이 돌연 제기한 인도행이 뎅기열 거짓말에 이은 제2의 거짓말 파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입국 비자만 가지고 네팔에 체류할 있는 기간은 최대 60일이다. 이후 카투만두시에 위치한 입국관리소에서 비자(관광비자 발급)를 연장할 경우 최장 5개월까지 머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2월 2일에 신정환이 인도로 떠났다는 소문이 불거졌을 땐 신정환이 네팔에서 무비자(입국비자)로 최대한 버틴 뒤 만료일 직전, 관광비자를 발급받지 않고 곧장 인도로 향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신정환이 네팔에 계속 체류 중이라는 사실은 지난해 12월 초 150일짜리 여행비자를 발급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정환이 네팔에서 비자를 갱신했을 경우 네팔 입국일(9월 중순)을 기준으로 2월 중순까지 체류가 가능하다. 만일 신정환이 좀더 해외에 머물고자 한다면 2월에 인도행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인도는 무비자로 입국할 경우 15일 동안 머물수 있으며 상용비자로 갱신할 시 최장 6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