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출신 압도적..하버드 58명 1위, 예일.브라운 뒤이어
  •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2010년에 선정한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약 27%가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이날 보도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8개 가운데 예일대학교와 브라운대학교를 제외한 6곳에서 총 134명의 CEO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춘 선정 500대 CEO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의 순위를 살펴보면 하버드대학교가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컬럼비아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대학교가 각각 21명과 2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세 대학교 출신을 합치면 500대 CEO가운데 약 20%(총 99명)가 배출된 셈이다. 또 다트머스 대학 출신은 16명, 코넬 대학 출신은 10명이었고 스탠퍼드대학도 16명의 CEO를 배출했다.

    미국 주립대학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위스콘신주립대학교는 17명의 CEO를 배출하며 4위를 차지했고, 미시간주립대학교와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역시 각각 14명과 10명의 CEO를 키워낸 것으로 조사됐다.

    500대 CEO의 전공을 살펴보면 174명이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이수했고, 59명은 로스쿨 졸업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200명은 대학원 학위를 지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명문대 교육 대신 현장경험을 발판으로 CEO자리를 거머쥔 인물들도 있다.

    500대 CEO가운데 19명은 대학교 졸업장을 갖고 있지 않으며,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의 CEO 래리 엘리슨을 포함한 다수가 대학교를 중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짐 스키너 맥도날드 CEO의 첫 경력은 음식점 매니저였고, 전자제품 판매체인점 베스트바이의 브라이언 던 CEO 역시 상점 보조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