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경매서 1968년산 낙찰
  • 중국의 대표적 명주 마오타이(茅臺) 한 병 가격이 승용차값을 뛰어넘었다.

    중국 양즈완바오(揚子晩報)는 3일 ‘마오타이주 가치가 승용차값을 초과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2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딩산화위안(丁山花園)호텔에서 열린 2011년 새해 첫 마오타이주 전문경매에서 1985년산 마오타이 한 상자(12병들이)가 130만위안(약 2억2000만원)에 경매됐다”고 보도했다. 1병에 10만8000위안(약 1840만원)꼴이다.

    특히 생산량이 많지 않았던 1968년산 마오타이주 1병당 낙찰가는 13만5000위안(약 2300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팔리는 베이징현대차의 위에둥(중국형 아반떼HD) 가격대 10만∼12만위안 선과 맞먹는 수준이며 7만위안 선에 팔리는 엘란트라보다는 훨씬 비싼 편이다.

    이날 마오타이주 경매는 1981년산부터 시작됐는데 병당 1만5000위안부터 시작된 마오타이는 순식간에 2만5000위안(약 430만원)에 팔렸으며 1983년산, 1985년산, 1970년산 등의 최종 거래가격은 모두 4만위안 이상이었다.

    구이저우(貴州)성의 마오타이진에서 생산되는 마오타이주는 수수를 주원료로 만들며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 등도 즐겨 마셔 중국 국주로 불리는 대표적인 중국 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