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fu..'와 'sh..‘ 두 마디에 각각 500달러 티켓
  • 버스에서 친구와 대화 중 욕 두 마디를 한 남성이 벌금폭탄을 맞았다.
    29일 유코피아닷컴에 따르면 황당한 해프닝은 지난 22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일어났다. 테리 던컨은 귀가 길 시내버스에서 친구와 농담을 주고 받으며 무심결에 욕이 튀어나왔다. 대단한 욕도 아니고 미국에선 흔히 쓰이는 'fu..'와 'sh..'였다. 우리말로는 '씨x'과 '제기랄' 정도다.
  • ▲ 버스에서 친구와 대화 중 욕 두 마디를 한 남성이 벌금폭탄을 맞았다.ⓒ유코피아닷컴 캡처
    ▲ 버스에서 친구와 대화 중 욕 두 마디를 한 남성이 벌금폭탄을 맞았다.ⓒ유코피아닷컴 캡처
    운 나쁘게도 버스엔 사복 경찰관이 타고 있었다.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중 던컨의 입에서 욕설이 나오자 즉각 버스에서 내릴 것을 명령하고 티켓을 발부했다. 벌금은 무려 1000달러(115만원). 경찰관은 욕 하나에 벌금 500 달러씩을 매긴 것이다.
    밀워키 시의회는 버스를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욕설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법을 만든 것.
    밀워키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는 던컨은 버스 안에 이같은 공지문도 부착하지 않아 욕이 죄가 되는지 몰랐다고 항변했다.
    던컨은 밀워키의 조례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위배한 악법이라며 벌금 납부를 거부,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