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심장마비로 추정, 향년 54세
  • 80년대를 풍미했던 R&B 싱어송라이터 티나마리(54)가 26일(현지시각)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주요 외신은 26일 티나마리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티나 마리의 매니저에 따르면 그녀는 한달전에도 심장마비 증세가 보인 적이 있어 심장발작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티나마리의 갑작스런운 사망소식이 더 안타까운 것은 그녀가 현재 12번째 앨범을 발표하기 직전이기 때문.

    티나 마리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새 앨범 소식을 전하며 "캐시 머니 클래식과 재계약했고 신보를 완성했다. 나 자신과 파트너 더글러스 칼 그릭스비가 프로듀싱 중"이라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또, 오는 31일에도 공연 일정이 잡혀 있는 상태였다.

    한편, 본명이 매리 브록커트인 티나마리는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 음악을 고집해 ‘소울의 아이보리 여왕(Ivory Queen of Soul)’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티나 마리는 1979년 모타운을 통해 데뷔했으며 연인이자 음악동료로 2004년 작고한 릭 제임스와 듀엣으로 부른 '아임 어 서커 포 유어 러브(I'm a Sucker for Your Love)', '스퀘어 비즈(Square Biz)', '러브걸(Lovergirl)', '우 라라라(Ooo La La La)'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았다.

    데뷔 초 그녀는 한동안 사진을 일절 공개하지 않아 대부분 팬이나 음악 관계자들은 그녀를 흑인여성으로 잘못 알았다는 에피소드도 남겼다. 

    13장의 스튜디오 앨범에 수록된 노래를 직접 작사, 작곡한 티나마리는 4차례나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