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지폐, 세계적 문화재 말레이시아 바다에 표기
  • 필리핀 정부가 새로 발행해 12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새 화폐에 오류가 많아 말썽이 일고 있다고 현지 교민언론들이 전했다.
  • ▲ 필리핀의 새 화폐.ⓒ자료사진
    ▲ 필리핀의 새 화폐.ⓒ자료사진
    필리핀 중앙은행은 20, 50, 100, 200, 1000페소 등 5종류의 지폐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이달 초 내놨다.
    새 화폐에서 오류가 발견된 곳은 새로 발행된 500페소권의 뒷면. 필리핀의 희귀 조류인 파란목 앵무새의 부리부분이 실제로는 빨강색인데 비해 노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지폐에 표시된 필리핀 지도 상에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인 세인트폴 강이 잘못된 위치에 표시되어 있다고 시민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1000페소 지폐. 지폐에 그려진 지도가 또 다른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인 투바타하 산호공원을 필리핀 영해가 아닌 말레이시아 영해에 표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2005년에도 아로요 대통령의 이름의 철자가 틀리게 표기된 지폐를 발행해 웃음거리가 되었던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